‘블록체인의 탈중앙화’는 다음 세 가지를 효율성보다 중요시합니다.
고로 탈중앙화는 기본적으로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탈중앙화를 선택한다면 이에 대한 명확한 목적성이 정립되어야 하고 탈중앙화가 추구하는 세가지 가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 인가도 명확히 정의되어야 합니다.
DAO는 탈중앙화라는 개념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조직입니다. DAO는 전통적인 조직의 중앙화된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아닌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검열 자율성, 무신뢰성 (trustlessness), 무허가성 (permissionlessness)에 기반하여 같은 목적성을 가진 사람들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DAO라는 단어의 어원이 추구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이 조직 구조를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과 방법론은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프로젝트들이 “왜 DAO여야 하는가” “왜 탈중앙화를 쫓아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없이 DAO구조를 선택했으며, GhostsProject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왜 DAO여야 하는가”에 대한 개념은 존재했지만 “그걸 어떻게 이룰 것 인가”에 대한 방법론이 없었습니다.
GhostsProject DAO출범이후 여러 가지 시도와 실험들을 반복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 DAO라는 조직 형태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DAO 체재에 기반하여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이상적인 방향이지만 ‘명확한 목표 없이 DAO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충분한지’,’ DAO가 아닌 다른 형태도 가능하지 않을지’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 없이는 탈중앙화는 허울좋은 껍데기와 같습니다. 물론 이는 GhostsProject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DAO들 또한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Expansion of GhostsProject Fragment : Anecdote
GhostsProject의 DAO는 Fragments세계관을 확장한다는 목적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IP 구조에서는 팬과 커뮤니티는 기본적으로 IP 확장에 있어 수동적인 주체입니다. 다만 DAO라는 구조 안에서는 팬과 커뮤니티는 그들이 직접 IP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그 세계관에 있어 주권을 가질 수 있는 주도적인 주체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GhostsProject의 스토리를 다룬 Fragments는 의심의 여지없이 Web3에서 가장 멋지고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GhostsProject의DAO구조를 통해 팬 / 커뮤니티가 Fragment스토리 진행/세계관 확장을 함께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다면 GhostsProject IP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다음과 같은 DAO 구조가 잘 운영된다면, 거버넌스 토큰과 Art로써의 Ghosts NFT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Fragments 확장에 대한 예는 최근 Mr.Oneday가 GIP 29를 통해 제출한 작품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GIP 29 : 5-cut cartoon to bridge inbetween ghosts project and the burning soul
사실 커뮤니티 기반의 세계관 확장은 기존 Web2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개념이지만, 이에 블록체인이 연관되어 컨셉을 한 단계 더 발전 시킵니다. 기존에 이를 잘 수행했던 예시로는 “SCP Foundation” 이 있습니다.
SCP 재단은 가상의 비밀 조직으로, 커뮤니티가 작성한 위키를 통해 그들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08년에 처음 시작되어 15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SCP 재단과 커뮤니티는 호러, 공상과학,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커뮤니티 주도의 글/이야기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